Wooil Kim – Guitar/Vocal



어느 때부터인가 7080 이라고 향수를 자극하기 시작하더니,
요즘와서 세시봉 가수들이 주목을 받으며 우리같은 쉰세대들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우리에게도..
기타 하나만 있으면 여럿이서 괜히 즐거웠던 그런 때가 있었다.

언제부터 언제까지가 통기타 세대인지는 잘 몰라도, 대강 어림잡아 우리 정도가 그 세대가 아닌가싶다. 특별히 기타 두드릴 시간과 장소가 없으면서도 일단 기타는 하나 사두었으니 말이다.

일주일에 한번씩 꺼내들던 기타를 한번이라도 더 꺼내들 일이 생겼다.
가끔씩 교회 찬양곡들 연주하다가…
이제 7080 이니 팝송이니 하는 곡들도 연주하게 되니 기타도 조금 반가와하는 눈치다.
이민생활에 눈꼬뜰새 없느라 생음악 감상이라곤 도대체 할 수 없는 척박한 문화공간…

늦청춘 완전히 가기 전에, 뭔가 옛추억에라도 흠뻑 빠질 수 있는 그런 시간과 공간이 쉰세대 모두에게 주어져서 서로 음악으로라도 대화하고 교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그 일을 쉰세대 ‘빛으로 밴드’가 시작한다.

Vocal, Acoustic Guitar Player
wooilkim@gmail.com